서울시향 이사장 강규형·대표 손은경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권영걸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안호상
손은경
강규형
서울시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에 강규형 전 KBS 이사를 내정하는 등 문화 분야 주요 출연기관 이사장과 사장 인선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지대 교수였던 강 전 이사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2015년 KBS 이사로 임명됐다.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12월 강 전 이사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해임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9일 "강 교수의 KBS 이사직 해임은 부당했다"며 해임 무효 판결을 확정지었다.

권영걸
안호상
서울시향 대표에는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이 내정됐다. 손 부사장은 26년간 외국계 소비재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온 마케팅 전문가다. 2017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CJ 그룹 내 첫 번째 여성 부사장이 됐다.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에는 권영걸 서울예고 교장을 내정했다. 권 내정자는 10년 전 서울디자인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아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서울’ 정책을 이끈 인물이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는 안호상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안 원장은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 출신으로, 서울문화재단 대표와 국립극장장을 지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