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복합사업 1호' 증산4구역 가구당 평균 9000만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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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추정분담금 첫 공개정부의 ‘2·4 공급대책’으로 추진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1호 사업지인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에서 처음으로 추정분담금이 공개됐다. 원주민은 가구당 평균 9000만원을 부담하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증산4구역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분담금과 분양가 등 사업계획을 안내했다. 증산동 168의 3 일대에 있는 증산4구역은 지난 3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에서 LH 등 공공이 사업을 추진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도시 기능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LH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약 9000만원의 분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로 민간 개발로 진행할 때보다 분담금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공공개발을 통해 용적률이 기존 최대 247%에서 295%까지 늘어난다. 기부채납 비율은 23%에서 17%로 6%포인트 줄어든다.
이곳에 아파트 총 411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은 1646가구(전용면적 51~84㎡), 토지 등 소유자 우선공급 물량은 1642가구다. 공공임대주택(전용 36·51㎡) 및 공공자가주택(전용 59㎡)으로는 412가구씩 총 824가구가 공급된다.3.3㎡당 분양가는 2257만원이다. 전용 59㎡는 5억8292만원, 전용 84㎡는 7억3070만원 수준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분양가인 우선공급 분양가는 전용 59㎡ 4억4900만원, 전용 84㎡ 6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분양가는 향후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다음달 중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2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6월 착공 후 이르면 2026년 입주가 시작되도록 사업 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