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놀아준다고?…'제트봇' 인기에 삼성 로봇청소기 매출 4배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처음 출시된 4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자사 로봇청소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에서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자율주행 청소기’로 불리는 제품이다. 집안 구조와 가구 위치를 인식해 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잡는다. 기존 로봇청소기가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 등을 감지하고 피한다. 강력한 흡입력과 뛰어난 청소 성능을 구현해 품질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펫 케어 같은 차별화된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