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신세계사이먼에 제주 아웃렛 사업조정 권고

372개 브랜드 입점·명절 연휴 판촉 행사 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제주에 조성 중인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해 사업조정을 권고했다. 중기부는 신세계사이먼에 사업조정을 신청한 협동조합 회원사 및 공동참여자가 판매하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의 입점 및 판매를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또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신문 등 대중매체의 홍보를 연 4회 이내로 제한하고 설날·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판촉 행사를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중기부는 신세계사이먼에 심의 결과가 통보된 날부터 3년간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권고사항을 위반하면 상생협력촉진법에 따라 이행명령·벌칙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제주 지역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 개설 계획이 예고되자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중소기업단체 2곳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