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포드 배터리 합작사에 5조1175억 투자

블루오벌SK 합작사 설립 및 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와 만든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한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5조11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회사 측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와 만든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한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5조11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다음달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투자 집행은 사업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가 생산해야 할 배터리가 당초 예상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반영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이날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을 공개하면서 블로오벌SK의 배터리 투자 확대 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이번 투자 결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는 지난 5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의 총 투자금액은 6조원이며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절반인 3조원씩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블루오벌SK를 통해 연산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