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징어 게임' 감상평…"경제 기본권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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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난 말이 아니야' 대사 뇌리 남아"
"공정 화두 떠오른 현실 겹쳐 보였다"
이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가슴 시린 장면은 자신의 목숨과 456억 원을 맞바꾸는 '데스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며 "지략과 눈치, 운이 겹치면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생기는 오징어 게임에 비해 현실에는 작은 희망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그는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우리의 현실이 겹쳐 보인다. 공정하게 경쟁할 권리만 보장하는 시스템이 더 많이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왜 모르겠느냐"며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내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적인 현실보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기에 '있는 규칙만이라도 제대로 지켜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이 '나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선언한 주인공 성기훈의 명대사가 뇌리에 남는다고 한다"며 "그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장기판 위 말이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의 '기본 시리즈'를 통해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7일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제주 환경보전기여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환경자원으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제주형 기본소득 도입을 지원, 도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