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맑은 하늘아래 시원한 숲 바람…올 가을 '포레스트 캠핑' 어때요?
입력
수정
지면B5
'숲캉스 프로그램' 운영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숲속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숲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캉스는 숲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숲으로 떠나는 휴가를 말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 근처에 있는 향수산 일대에 가꾼 ‘더 숲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9만㎡ 규모의 프라이빗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사방이 수십만 그루의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싸여 숲을 바라보며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는 ‘숲멍(숲에서 멍 때리기)’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비치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하루 입장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대자연 속에서 가을을 느끼며 안락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숲캉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다음달 말까지 운영되는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패키지’를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사전 예약 후 포레스트 캠프에 입장하면 일행별로 떨어져 매트를 깔고 에버랜드에서 제공되는 피크닉 도시락을 먹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포레스트 캠프 일대를 자유롭게 다니며 자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에버랜드 캐릭터가 현장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타임과 버스킹 공연 등도 마련돼 있다. 피크닉 패키지는 구성에 따라 포레스트 캠프만 이용하거나, 에버랜드 오후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도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올가을 농심과 함께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패키지 이용객 전원에게 ‘백산수’ 무료 쿠폰과 농심 스낵·음료 랜덤팩도 증정한다.
올해로 개장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국내 테마파크의 역사를 만들어온 곳으로 평가받는다.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그해 연간 88만 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누적 입장객이 2억5700만 명에 달한다. 국민 1인당 평균 5회 이상 방문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에버랜드는 사파리월드(1976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1985년), 눈썰매장(1988년),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1996년) 등 다양한 국민 레저 시설을 한국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숲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