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주 대면수업 학교에 공기청정기 5만1000대 공급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 전환을 추진하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공기청정기 5만여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2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빅토리아주와 공기청정기 5만1000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빅토리아주가 밝힌 계약 규모는 1억2500만호주달러(약 1078억원)다.

빅토리아주는 학생들의 대면수업 전환에 따른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교육시설에 총 1억9000만달러(약 163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대부분이 삼성 공기청정기 구매에 사용된다. 제임스 멀리노 빅토리아주 교육부 장관은 “호주 역사상 학교 환기 시설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는 빅토리아주 공립 학교와 일부 사립학교 등에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4개월에 걸쳐 공기청정기를 빅토리아주에 공급한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적기에 호주로 배송하기 위해 전세기도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공기청정기 모델은 0.3㎛(1㎛=100만분의 1m)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7%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기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