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단 확 줄었네" 오후 6시까지 1669명…전날 대비 369명↓

1203명 수도권·466명 비수도권서 확진
수요일 기준 최다 기록 경신 가능성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수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038명보다 369명 적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의 오후 6시 집계치인 1321명과 비교하면 348명 많은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수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수요일 최다 기록은 8월20일의 2152명이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4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847명 늘어 최종 288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15명→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2535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30일이면 86일째가 된다.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중구의 한 유치원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확진됐고, 안산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남 부여군 유치원 관련 9명, 경북 포항시 유흥시설에서는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203명(72.1%)은 수도권, 466명(27.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574명, 서울 500명, 인천 129명, 대구 72명, 경남 63명, 충남 56명, 충북 48명, 부산·경북 각 47명, 광주 28명, 강원 22명, 전북 19명, 울산 17명, 대전·전남 각 16명, 제주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