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브라보 "암호화폐 안 끝났다…더 뛸 것"

CNBC 출연해 "나도 암호화폐 보유자"
"기관들도 막 투자하기 시작한 단계"
사모펀드이자 기술분야 투자업체인 토마 브라보의 올란도 브라보 공동 창업자(파트너)가 “향후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자리에서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브라보 창업자는 “암호화폐는 훌륭한 시스템일 뿐만 아니라 분산화도 잘 돼 있다”며 “자신들만의 금융 시스템을 원하는 젊은층에 딱 맞다”고 강조했다. 브라보 창업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프로토콜에서든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나도 비트코인 보유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토마 브라보는 총 18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트레이딩의 투자(시리즈B)에 참여했다.

브라보 창업자는 “미래의 암호화폐 사용자는 지금보다 늘어날 게 분명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막 투자하기 시작한 단계일 뿐”이라고 했다.올 들어 암호화폐에 투자한 대형 기관과 기업은 페이팔, 피델리티,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적지 않다. 모건스탠리는 은행권에선 가장 먼저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당국이 최근 강력한 규제와 단속 의지를 천명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약세를 보여왔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