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글자 대신 사진…구글 '이미지 검색' 정식 서비스 곧 공개

구글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
텍스트로 검색 어려울 때 도움
온라인 쇼핑 경쟁력 강화 목적
구글이 검색창에 텍스트가 아닌 사진을 넣고 검색하는 기능을 조만간 정식 공개한다. 온라인 쇼핑, 동영상 서비스 등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열린 '서치 온(Search On)' 컨퍼런스에서 검색어 중심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를 넣고 검색하는 기능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진과 텍스트를 섞어서 검색하는 기능을 수개월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구글이 '구글 렌즈' 기능을 강화한 이미지 검색 도구를 공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프라바카르 라그바한 구글 수석부사장은 "셔츠 사진을 보고 있는 고객이 '구글 렌즈' 아이콘을 누르면 구글에 유사한 패턴의 옷을 찾도록 요청할 수 있다"며 "단어만으로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검색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 강화는 온라인 쇼핑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온라인 쇼핑객이 이미지를 통해 검색하면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타날 것"이라며 "구글은 '아마존'이 아닌 '구글 쇼핑'으로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