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00명대 예상…거리두기 2주 재연장 가닥, 내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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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383명→2천289명→2천885명→?…어제 밤 9시까지 2천244명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8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센 확산세로 인해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주말·휴일을 거치면서 2천200명대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시 2천800명대 후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지속 확산, 추석 연휴 인구이동 여파 본격화,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 위험 요인이 많아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 중이지만, 현 유행 추세라면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9일 밤 열린 거리두기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하루 뒤인 10월 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생방위 논의 내용과 각 지방자치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86일 연속 네 자릿수…일주일째 '요일 최다' 기록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이다.이는 지난 25일(3천271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화요일 확진자(수요일 0시 기준)로는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44명으로, 직전일의 2천659명보다 415명 적었다.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400명대, 많으면 2천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중간집계 2천244명 자체는 이미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는 최종 집계 기준으로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천152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8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15명→2천430명→3천271명→2천769명→2천383명→2천289명→2천885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나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만도 하루 평균 2천510명에 달한다.
◇ 서울 인구 10만명당 9.4명 확진, 비수도권의 배 수준…현행 거리두기 2주 재연장될 듯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주간 수도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4.8명)의 1.5배에 달했다.
이 중 서울이 9.4명으로 가장 높고 경기는 6.1명, 인천은 5.0명이다.
특히 서울은 최근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평균치의 배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간(9.19∼25)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새로 감염된 확진자는 총 3천63명으로, 주요 변이 신규 감염자(3천66명)의 99.9%를 차지했다.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 속도에 밀려 당국의 방역망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딱히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주말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 주말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내달 3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의 후속 조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거리두기는 10월 말∼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한 전(前) 단계인 만큼 방역 수위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실제로 전날 생방위 회의에서도 하루 2천∼3천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2주 재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2주간 더 유지하면서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방역 조치 완화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다.
생방위 회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됐다.현재 사적모임에 대한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고, 3단계 지역의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적용 대상 시설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8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센 확산세로 인해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주말·휴일을 거치면서 2천200명대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시 2천800명대 후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지속 확산, 추석 연휴 인구이동 여파 본격화,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 위험 요인이 많아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 중이지만, 현 유행 추세라면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9일 밤 열린 거리두기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하루 뒤인 10월 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생방위 논의 내용과 각 지방자치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86일 연속 네 자릿수…일주일째 '요일 최다' 기록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이다.이는 지난 25일(3천271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화요일 확진자(수요일 0시 기준)로는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44명으로, 직전일의 2천659명보다 415명 적었다.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400명대, 많으면 2천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중간집계 2천244명 자체는 이미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는 최종 집계 기준으로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천152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8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15명→2천430명→3천271명→2천769명→2천383명→2천289명→2천885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나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만도 하루 평균 2천510명에 달한다.
◇ 서울 인구 10만명당 9.4명 확진, 비수도권의 배 수준…현행 거리두기 2주 재연장될 듯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주간 수도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4.8명)의 1.5배에 달했다.
이 중 서울이 9.4명으로 가장 높고 경기는 6.1명, 인천은 5.0명이다.
특히 서울은 최근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평균치의 배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간(9.19∼25)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새로 감염된 확진자는 총 3천63명으로, 주요 변이 신규 감염자(3천66명)의 99.9%를 차지했다.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 속도에 밀려 당국의 방역망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딱히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주말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 주말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내달 3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의 후속 조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거리두기는 10월 말∼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한 전(前) 단계인 만큼 방역 수위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실제로 전날 생방위 회의에서도 하루 2천∼3천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2주 재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2주간 더 유지하면서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방역 조치 완화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다.
생방위 회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됐다.현재 사적모임에 대한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고, 3단계 지역의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적용 대상 시설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