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일주일째 '요일 최다'…백신 1차접종 인구대비 76% [종합]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86일 연속 네 자릿수
거리두기 단계 완화 어려울 듯
백신 1차 접종자 3900만명 넘어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64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31만1289명이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885명)보다 321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종전 수요일 최다 기록인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152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일일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또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과 맞물려 추석 연휴 대이동의 여파로 확진자수가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539명, 해외유입 25명이다.

지역발생 중 수도권은 서울 941명, 경기 879명, 인천 148명 등 총 1968명(77.5%)이다.비수도권은 대구 73명, 경남 68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경북 52명, 부산 49명, 대전·전북 각 35명, 강원 32명, 광주 31명, 울산 27명, 전남 24명, 제주 15명, 세종 14명 등 총 571명(22.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16명은 경기·충남(각 5명), 서울(4명), 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24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5명이 늘어 총 33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자는 23만1198명이 늘어 누적 3900만2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76.0%에 해당한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1만9964명, 화이자 10만6442명, 얀센 4341명, 아스트라제네카(AZ) 471명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517만260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의 49%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152만2820명, 아스트라제네카 136만8272명(교차접종 162만513명 포함), 모더나 184만16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한편, 정부는 내일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단계를 완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날 밤 열린 거리두기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