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 간식 잘나가네…새우깡·레쓰비 제치고 판매 1위

"이색 상품으로 MZ세대 입맛 사로잡아"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출시한 과자나 음료 상품이 '전통 강자'들을 제치고 이달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에서는 PB 상품인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이 이달 스낵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국민 과자'로 불리는 농심 새우깡(2위)보다 많이 팔렸다.

지난 7월 출시한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도 스낵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GS25에서는 PB 상품인 '유어스 영화관팝콘'이 해태제과의 초코홈런볼, 새우깡을 제치고 이달 가장 많이 팔린 스낵에 등극했다.

커피음료 중에서는 PB 상품인 '유어스 빅아메리카블랙'과 '유어스 빅헤이즐넛'이 각각 판매량 1, 2위에 올랐다.

3위는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다. 이마트24에선 PB 상품인 '아임이 민생라면'이 농심 '신라면'을 제치고 이달 봉지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

냉장커피와 일반주스 중에서는 PB상품인 '민생 단커피'와 '민생 꿀배에이드'가 각각 동서식품의 '심플리스무스라떼', 매일유업 '피크닉사과'에 이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20∼30대를 겨냥해 편의점들이 '새로운 맛'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는 간식을 살 때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데, 편의점들이 협업 등을 통해 '전통 강자'들과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