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 與 지지층 역결집…이재명 29%, 윤석열 17% [여론조사]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6개월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30일 합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9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9%, 윤석열 전 검찰총장 1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9%로 나타났다.직전 조사 대비 이재명 지사는 1%포인트 상승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는 추석 연휴 전보다 더 벌어진 12%포인트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조사 중 가장 큰 격차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횡보한 홍준표 의원과 불과 3%포인트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포인트 추가 하락해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63%로 이낙연 전 대표(21%)의 3배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 42%, 홍준표 의원 32%로 격차가 좁혀졌다.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이재명 대 윤석열'은 이재명 지사 43%, 윤석열 전 총장 34%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 윤석열'은 이낙연 전 대표 37%, 윤석열 전 총장 35%였다.'이재명 대 홍준표'의 경우 이 지사 43%, 홍 의원 37%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 홍준표'는 이 전 대표 36%, 홍 의원 4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8.8%)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