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라이브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문화관광 개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에서 열린 '스마트관광 라이브 메타버스 사업 협약식'에서 (왼쪽부터)강명신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 상무와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이사가 손을 맞대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은 확장현실(XR) 융합 서비스 업체 오썸피아와 국내 최초 라이브 메타버스 기반의 스마트문화관광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정보기술(ICT) 융복합 기술과 지역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혁신적인 지역 문화 관광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온·오프라인 관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LG헬로비전은 지역 기반 사업자로서 축적한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마트문화관광 솔루션에서 즐길 지역 문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자체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오썸피아는 ICT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문화관광 솔루션은 국내 최초 라이브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다. 라이브 메타버스는 실시간 현장 영상과 가상 공간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 명소에 설치된 XR 망원경으로 실시간 영상을 수집하고 해당 영상을 가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가상 공간 속에서 관광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보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도치는 제주 해변, 단풍이 절경인 강원 설악산, 눈 내리는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관광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메타버스 속에서 즐길 수 있다"며 "관광지의 현재 날씨나 상황을 확인하고 즉석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양사는 내년 1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문화관광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DMZ(비무장지대) 및 관광 거점 도시로 선정된 부산, 안동, 강릉, 전주, 목포 등을 차례로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강명신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관광 산업이 타격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온라인 관광 산업 모델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참신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전 세계에 각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