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이달 전국서 6만5000여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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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5.3만 가구…올 최대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5만30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서울은 4개 단지 721가구 불과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에 6만4906가구(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만2641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이 3만4714가구(6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방은 1만7927가구(34.1%)다.
10월 일반분양 물량은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 4월의 2만7639가구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을 자체가 분양 성수기인 데다 분양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반기 공급이 미뤄진 단지가 대거 몰린 영향이다. 정부가 진행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도 맞물렸다.
시·도별로는 경기 일반분양 물량이 2만9557가구(33곳,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 4588가구(4곳, 8.7%) △인천 4436가구(6곳, 8.4%) △충북 3040가구(2곳, 5.8%)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721가구(4곳, 1.4%)가 청약을 받는다. 서울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올해 분양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신길AK푸르지오’(296가구, 이하 일반분양), 서초구 방배 ‘신성빌라 재건축’(미정),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89가구), 강동구 ‘고덕강일 13단지’(336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신길동 255의 9 일원에 짓는 신길AK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다. 전용 49㎡ 도시형생활주택 296가구,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경기·인천권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용인 처인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광명 ‘베르몬트로 광명’, 평택 ‘힐스테이트 평택 더 퍼스트’ 등 13곳이다. 현대건설이 평택 서정동 780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3기 신도시 2차 사전 청약을 통해서도 1만2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경기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이다. 1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해 10월 말부터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충남 아산, 비규제지역인 강원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원 춘천시 학곡지구(동내면 학곡리 산 12)에 공급되는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762가구), 금성백조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 짓는 ‘탕정역 예미지’(791가구) 등이 있다. 탕정역 예미지는 후분양 단지로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10월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