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리엇도 일본 도시바 주주로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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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일본 도시바 지분을 상당량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리엇이 울프팩(이리 떼) 전략으로 도시바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울프팩이란 기업의 지분을 펀드별로 나눠 확보해 각종 규제나 시선을 회피하는 전략을 뜻한다. 도시바 측 관계자는 "엘리엇의 지분이 5%를 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엘리엇의 개입은 도시바가 이미 주주로 맞아들인 행동주의 펀드들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움직임이다. 도시바는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이 경영진 인사안과 관련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주주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6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압력 행사에 연루된 고위 경영진을 퇴출시키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FT는 "도시바 주주명부에 행동주의 펀드와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 등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도시바 주가를 대폭 올리는 전략을 강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펀드 등 도시바의 주주들은 도시바를 전체 3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최적의 시나리오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리엇이 울프팩(이리 떼) 전략으로 도시바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울프팩이란 기업의 지분을 펀드별로 나눠 확보해 각종 규제나 시선을 회피하는 전략을 뜻한다. 도시바 측 관계자는 "엘리엇의 지분이 5%를 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엘리엇의 개입은 도시바가 이미 주주로 맞아들인 행동주의 펀드들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움직임이다. 도시바는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이 경영진 인사안과 관련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주주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6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압력 행사에 연루된 고위 경영진을 퇴출시키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FT는 "도시바 주주명부에 행동주의 펀드와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 등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도시바 주가를 대폭 올리는 전략을 강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펀드 등 도시바의 주주들은 도시바를 전체 3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최적의 시나리오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