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SK가 점찍은 美대체육 기업 퍼펙트데이에 40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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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미국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4000만달러(약472억원)를 투자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퍼펙트데이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스틱 외에도 테마섹, 세쿼이어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참여한다. 국내 기업에서는 SK그룹도 1500만 달러(약178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SK는 지난 10월에 54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투자다.퍼펙트데이는 실험실에서 제조한 효모로 우유 단백질을 합성한 이른바 '인공 우유'를 제조하는 미국 대체식품 가공 스타트업이다. 퍼펙트데이에 따르면 인공 우유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는 65%, 온실가스 배출량은 84%, 땅 사용은 91%, 물 사용량은 98%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동물성 유청단백을 안전한 먹거리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펙트데이가 만든 '브레이브로봇(Brave Robot)' 제품인 대체유제품·대체육 사진을 한가득 올려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SK는 최근 퍼펙트데이 뿐만 아니라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 등에 투자하는 등 대체식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스틱은 최근 들어 해외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에 2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기점으로 해외 투자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동남아 지역 중심에서 최근엔 북미 지역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인도네시아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HappyFresh),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캐로셀(Carousell)에 투자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비건 인구가 많아지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푸드테크 시장에 잠재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퍼펙트데이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스틱 외에도 테마섹, 세쿼이어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참여한다. 국내 기업에서는 SK그룹도 1500만 달러(약178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SK는 지난 10월에 54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투자다.퍼펙트데이는 실험실에서 제조한 효모로 우유 단백질을 합성한 이른바 '인공 우유'를 제조하는 미국 대체식품 가공 스타트업이다. 퍼펙트데이에 따르면 인공 우유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는 65%, 온실가스 배출량은 84%, 땅 사용은 91%, 물 사용량은 98%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동물성 유청단백을 안전한 먹거리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펙트데이가 만든 '브레이브로봇(Brave Robot)' 제품인 대체유제품·대체육 사진을 한가득 올려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SK는 최근 퍼펙트데이 뿐만 아니라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 등에 투자하는 등 대체식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스틱은 최근 들어 해외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에 2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기점으로 해외 투자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동남아 지역 중심에서 최근엔 북미 지역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인도네시아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HappyFresh),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캐로셀(Carousell)에 투자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비건 인구가 많아지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푸드테크 시장에 잠재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