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성 지위 과거와 달라…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가야"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일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의 슬로건을 건 여성·인구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성별갈등을 줄이고 휴머니즘으로 화합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할당제 점진적 폐지'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여성가족부를 타부처와 통합하겠다"고 했다. 또 "성별 갈등을 줄이고 폭력없는 안전 사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할당제 점진적 폐지, 성 갈등을 조장하는 요인을 줄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정비하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또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강력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행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주취경감, 촉법소년 제도 역시 정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법원 판결을 보면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해 대법 판결을 하니까 남자들 특히 2030 세대들의 불만이 지금 극에 달해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지위가 과거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지금 달라졌다"며 "그래서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가자고 하는 말도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여경 체력 기준이나 야간 당직 등과 관련된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는 "체력을 기준으로 남녀가 동등하다 그렇게 하는건 나는 아니라고 본다"며 "여경도 우리가 배치할때 프로파일러로 배치하던가 과학수사 배치해야지, 현장에서 몸을 사용하는 곳에 배치하는건 좀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여경을 뽑더라도 그런 전문적인 수사 분야에서 뽑으면 될 것이지 또 그게 몸을 사용하는 거기에도 똑같이 적용을 해서 하자 그거는 난 좀 납득하기 힘들다"며 "현장에서 몸을 사용하는거 분야에서까지 여경을 배치하라는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