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들고 돌아온 정홍일 "록 장르에 국한 안 될 것"

'싱어게인' 출연 후 첫 신곡 '손에 닿지 않는 기억'
'감성 로커' 정홍일이 발라드 장르 신곡 '손에 닿지 않는 기억'을 들고 1일 돌아온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발매하는 곡이다.

정홍일은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악의) 스펙트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록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보컬리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홍일 표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록 에너지가 있으면서 과하지 않은, 하지만 일반적인 발라드는 또 아닌 그런 장르죠."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록 마니아들을 위한 "'찐' 록 음악"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신곡은 '싱어게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최예근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몽환적인 사운드로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고 후반부에 나오는 정홍일 특유의 샤우팅이 도드라지도록 했다. 정홍일은 "기억의 단편이 폭풍처럼 지나가는 듯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내놓고 싶었지만, 프로듀서의 꿈을 안고 있다는 최예근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작업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기억'이라는 주제를 두고 고민한 끝에 추억이 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자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 다른 '싱어게인' 출연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승윤은 이 곡을 듣고 "결코 희미해지지 않을 노래"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고 한다.

이무진 역시 "닭살이 돋고 눈물이 났다"고 반응했다.

1998년 데뷔해 헤비메탈 밴드 바크하우스 보컬로 오랫동안 활동한 정홍일은 '손에 닿지 않는 기억'을 통해 한계 없는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수로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해서 제 영역을 넓혀가고 싶어요.

헤비메탈이든 대중음악이든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려고 합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