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출금리 급등…집값 타격 시작되나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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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19% 떨어진 4,307.54, 나스닥지수는 0.44 밀린 14,448.58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9% 하락한 33,843.92로 장을 마쳤습니다.S&P500지수는 9월 한 달간 4.8% 떨어져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1.52%로, 전날 대비 0.03%포인트 낮아졌지만 금리 인상 압박은 여전합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상승률은 내년 초에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또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주 청구자 수는 총 36만2000명으로, 전 주 대비 1만1000명 늘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33만5000명)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신규 청구자는 9월 들어서만 3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3분기 들어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는데, 에너지·운임·임금 등 ‘트리플 상승 악재’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옵니다.
이 와중에 미 소비자들이 집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모기지 금리는 또 다시 연 3.0%를 돌파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상황에서 Fed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액 축소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연일 최고점을 찍어온 미 주택 가격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고개 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② 쇼핑객 급감…쑥대밭 된 백화점 주식 ③ 미 셧다운 피했지만 더 큰 것 남았다 ④ 중남미 금리인상 도미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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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