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찍은 인도 호텔 예약 스타트업 오요(Oyo), 자국증시 상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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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4조원 인정 받는 게 목표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에어비앤비 등이 투자한 인도의 호텔 예약 스타트업(신규 창업 기업) '오요(Oyo)'가 자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소프트뱅크 에어비앤비 MS 등 투자
여행제한 완화로 IPO 시동
순손실 규모 감소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요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700억루피(약 1조1200억원) 규모 신주발행과 143억루피(약 2300억원) 상당의 구주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오요는 인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중저가 호텔 체인 사업과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숙박 관련 스타트업이다.오요는 기존 저가 숙박시설을 가성비 좋은 소형 호텔로 리모델링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도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영세 호텔이 전세계 호텔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최근엔 일본 및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MS), 에어비앤비 등이 오요에 투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요는 IPO를 통해 최대 120억달러(약 1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오요가 IPO에 시동을 건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여행 제한이 풀리고 관광 산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요는 현재까지 이익을 못 내고 있는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요는 법인 설립 이후 매년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실 규모는 2019년(2019년 4월~2020년 3월) 1058억6000만루피에서 2020년(2020년 4월~2021년 3월) 338억2000만루피로 감소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