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서 달아난 불법체류자 체포

코로나19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몽골인 불법체류자가 자수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전 0시 26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몽골인 A(26)씨를 감염병예방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생활을 하다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30분께 2층 방충망을 뜯고 뛰어내려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음 날인 30일 퇴소 예정이었다.

A씨는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머무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생활치료센터에서 탈출할 당시에는 완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계 부서와 공조해 A씨를 추적하면서 몽골에 사는 지인에게 연락해 A씨를 설득해 자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지인의 설득 끝에 경찰서로 직접 찾아왔으며,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5시께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관련 절차에 따라 곧 한국에서 추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