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왕숙 등 수도권 연내 2만8000가구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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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정책 어떻게 진행되나‘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 필요한 알짜 정보를 제공해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청약은 아파트 착공 후 분양하는 본청약보다 1~2년 앞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SH, 연말께 '상생주택' 계획 공개
iH, 검단에 '누구나집' 4000가구
정부와 LH는 하반기 인천 검단, 경기 남양주 왕숙, 파주 운정 등에서 3만2000여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는다. 지난 7월 인천 계양을 비롯한 5개 지구에서 4333가구의 청약을 접수했다. 이달 파주 운정3 등 11개 지구에서 1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추가로 진행한다. 다음달과 12월에도 각각 4000가구(4개 지구), 1만3600가구(12개 지구)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4년까지 민간 아파트를 포함한 10만1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2·3기 신도시 등 서울 인접 지역 공공택지에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민간 아파트 등을 미리 공급해 과열 양상인 아파트 매수세를 잠재우려는 의도다. 유형별로는 2·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내 민간 아파트 8만7000가구와 ‘2·4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후보지 일반분양분 1만4000가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간 아파트는 공공분양 단지보다 중대형 면적 공급 비중이 높아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달부터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후보지에 대한 정식 지구 지정도 시작된다. 후보지 56곳 중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봉구 방학역 인근, 도봉구 쌍문역 동측 등 17곳이 지구 지정 요건(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1호 지구’로 유력한 증산4구역은 2023년 착공해 2026년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LH 외에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들도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상생 주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연말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생 주택은 도심 곳곳에 방치된 민간 보유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인천도시공사(iH)는 서구 검단신도시에 4000여 가구 규모의 ‘누구나집’을 공급할 계획이다. 누구나집은 무주택자가 집값의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간 살다가 입주 때 사전에 정해진 분양가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분양 모델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