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1일만에 2000명대 아래로…검사 대폭 줄어든 탓[종합]

지역 1653명-해외 20명…누적 31만9777명, 사망자 6명↑ 총 2513명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11일만에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73명 늘어 누적 31만9777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을 기록해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000명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31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292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218명(73.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051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0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당초 3만431건에서 오신고 1건 제외)보다 4332건 적다. 직전 평일(1일 0시 기준 발표)의 5만19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119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70만1224건으로 이 가운데 31만9777건은 양성, 1316만525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21만619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8%(1470만1002명 중 31만9777명)다.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4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1만 4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 3187명으로 누적 2701만 6188명, 52.6%다.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