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식생활로 지구 지켜요"…aT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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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잔반 없는 식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대국민 캠페인을 선포했다. 캠페인의 하나로 안전한 먹거리 보급과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온실가스 줄이는 식문화 선도
관계기관과 ESG 협력도 강화
탄소배출 줄인 먹거리 개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14일 서울 aT센터에서 생산자·소비자·기업 대표와 함께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선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대국민 식생활 개선 캠페인이다.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저탄소 식생활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행사의 하나로 유명 요리사 유현수 씨가 온라인 요리 교실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요리법을 강의했다. 저탄소·친환경 농산물 구매 인증 행사 등 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도 열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가정, 음식점, 급식소 등에서 자율적으로 지정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에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줄인 ‘저탄소·친환경 인증농산물’과 유통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인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잔반 없는 식사’로 폐기물을 줄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사는 7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로 지정해 본사 구내식당에서 200명 점심식사 한 끼를 통해 약 148㎏의 탄소 줄이기를 실천해 오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기관과 협력해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공사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생산자, 기업, 소비자 모두에 전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1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의 공동 전개를 위해 지난달 1일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 같은달 9일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각각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적극 홍보
지난달 16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코레일유통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캠페인 공동 전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와 코레일유통은 협약식 후 용산역사에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홍보를 진행했다. 앞으로 서울역 등 전국 5개 역사 전광판을 통한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과감한 혁신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한 먹거리와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있다”며 “가정, 음식점, 급식소 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13일에는 나주 본사에서 국립나주병원과 ESG 실천문화 확산 및 지역상생형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ESG 실천캠페인을 공동 전개하고 친환경 로컬푸드를 병원급식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동시에 취약계층을 함께 지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지난 7월 7일에는 마포구청, 한국화훼단체협의회와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꽃을 활용한 사회공헌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꽃을 활용한 지역사회 나눔 프로젝트를 위해 농가, 화훼공판장, 지자체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세 기관은 보유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사업의 첫걸음으로 공사에서 운영하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절화류 화훼농가와 연계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사회공헌 활용에 동의한 농가의 꽃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마포구 관내 복지시설로 주 1회씩 직접 전달하고 있다. 마포구는 기부처를 추천하고 한국화훼단체협의회는 꽃 기부 농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협약 체결식 당일 자원봉사자들은 기부된 꽃으로 꽃 제품을 만들어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의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의 복지 네트워크와 농가의 기부 참여를 통해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뜻깊은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비롯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