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돕던 50대 남성, 알고보니 "나 찾는거니?" [글로벌+]

숲 속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다가 연락 끊겨
(사진=BBC 홈페이지 화면 캡처)
터키에서 실종된 남자를 찾는 수색대를 돕겠다며 합류한 남성이 몇 시간 뒤 수색대가 찾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 수색이 종료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베이한 무틀루라는 50살의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부르사주의 한 숲 속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산책을 하겠다며 숲 속으로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그가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그의 아내와 친구들은 지역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고 수색대가 급히 구성됐다.

무틀루는 구조대가 숲 속을 수색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수색을 돕겠다며 합류했다. 그런데 수색대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듣고 그는 자신이 바로 무툴루라는 사실을 알렸다.

무툴루는 경찰에 자신을 가혹하게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벌금형 등 처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