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몰던 스포츠카, 차량 두 대 들이받아…2명 사망·5명 부상

리비아 국적 근로자·스포츠가 운전자 2명 사망
4일 오전 1시4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북측방조제 인근 도로에서 삼복 삼거리~을왕리 해수욕장 방면으로 달리던 카마로 스포츠카가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뉴스1
인천 영종도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스포츠카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하고 그 충격으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북측 방조제 인근 도로에서 삼복 삼거리~을왕리 해수욕장 방면으로 달리던 카마로 스포츠카가 앞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또 사고 충격으로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모닝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리비아 국적의 외국인 1명과 카마로 스포츠카 운전자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한 외국인은 국내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뉴스1
또 차랑 3대에 타고 있던 동승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반떼 승용차 탑승자들은 모두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카마로 스포츠카 운전자가 을왕리 해수욕장 방면으로 진입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자가 중상을 입어 음주 여부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고, 경찰은 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