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순방차 이탈리아·이집트 출국

로마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

박병석 국회의장이 9박 11일 일정으로 이탈리아와 이집트 순방차 5일 오후 출국한다. 박 의장은 5~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7차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Pre-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사전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인류·지구·번영을 위한 의회'를 의제로 팬데믹 극복, 지속가능한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선진 20개국간 의회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 의장은 회의 개막일인 7일 '사회·환경 지속가능성 차원의 경제 성장 재촉진' 토론에 참여해 관련 주제로 연설한다. 박 의장은 회의 기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G20 회원국과 초청국 의회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하고 경제 협력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어 이탈리아 하원이 주최하는 Pre-COP26에 8일 참석해 파리협정과 기후변화 협약의 실질적 이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 의장은 오는 9일부터 이집트로 건너가 국가 지도자 등과의 릴레이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공식 방문은 이집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장의 방문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방위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집트의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집트가 남북 모두와 수교를 맺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강민석 국회의장 특별보좌관, 김형길 외교특임 대사, 김병대 통일특별보좌관,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