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마저 붕괴…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株 '와르르'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0일 개장과 동시에 3000선마저 내줬다. 최근 파산 위기에 몰렸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사태에 이어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67포인트(1.05%) 내린 2987.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3000선을 내준 코스피는 개인들이 매도세를 급격하게 키우면서 동반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의 매물을 받아내고는 있지만 저가에 매수할 뿐 지수 반등을 모색하지는 않는 모습이다.현재 개인이 621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249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도 지수 급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각각 600원(0.82%), 1500원(-1.50%) 내린 7만2600원과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NAVER(-1.70%), 삼성바이오로직스(-4.91%), 삼성전자우(-1.91%), LG화학(-1.69%), 카카오(-2.58%), 삼성SDI(-2.83%), 현대차(-1.29%), 셀트리온(-5.24%)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