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브레인AI, 통큰 '사람 투자'…직원 복지혜택만 최대 1000만원

딥브레인AI 신규 사옥 전경. 딥브레인AI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옛 머니브레인)가 직원에게 1인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한달 50만원의 월세 지원비를 준다. AI 업계에 개발자 인력난이 심해지자 선제적인 사람 투자로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딥브레인AI는 이런 내용의 자사 인사 제도 개편안을 5일 발표했다. 회사는 명절 부모님 용돈, 월세 지원금, 주택자금 대출 보증, 여름 수상스키 지원, 겨울 스키캠프 지원, 임신 지원비 등 복지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자기계발비(연 60만원), 문화클럽(36만원), 의료비 지원(60만원), 식대(240만원), 결혼·출산지원금 등은 유지된다. 구체적으로 사옥 부근인 강남 지역에 사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기혼 직원 대상으로는 최대 3억 원의 주택자금 대출을 보증할 계획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상대로는 난임시술 및 정자은행 비용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이다. 여러 복지 혜택을 합치면 1년에 최대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딥브레인AI는 직원 연봉도 최대 2000만원 인상했다. 인센티브 제도도 정비했다. 영업과 사업 수주에 대한 매출 발생 및 연구를 통한 특허 및 논문 발표 시 정규 성과금을 준다. 그외 월등한 사업 성과가 있는 부서는 프로젝트 당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개인별 성과 달성 시 현금 또는 스톡옵션으로 1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회사는 AI 교육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AI 기술 전문 교육을 위한 '딥러닝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30명의 교육생에게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키로 했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회사 채용 기회를 주고 입사 축하금 1000만원을 준다. 딥브레인AI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음성 합성 등 기술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AI 휴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최근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기존 조직 구성원엔게 감사를 전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 제도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