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동 DMC한양, 1차진단 통과

입주 35년…재건축 추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는 DMC한양아파트가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DMC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모금한 지 3개월 만에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 재건축 여부가 결정된다.

DMC한양아파트는 1987년 8월 준공돼 올해로 입주 35년차를 맞은 노후 단지다. 최고 15층, 6개 동, 총 66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5~116㎡를 포함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3개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DMC한양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잠잠했던 거래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3일 이 단지 전용 65㎡는 9억3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7억1963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10개월 새 2억1000만원가량 올랐다. 단지 인근에 있는 H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반기엔 매물이 6~7건밖에 안 나올 정도로 거래가 뜸했다”며 “이 지역의 교통 중심지에 있는데다 북가좌동 일대 유일한 재건축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