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 "가상현실서 꿀잠·휴식 체험"

가전·안마의자와 협업 매장
대전 둔산 직영점에 선보여
이브자리는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의 직영점 중 하나인 대전 둔산점을 지난 6월부터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 슬립앤슬립 자체 제품은 물론 삼성전자 가전과 누하스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이브자리가 다른 기업과 협업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는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취향을 반영해 둔산점을 플래그십스토어로 탈바꿈시켰다”며 “MZ세대를 비롯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MZ세대를 겨냥한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이 5일 문을 열었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탄방동 로데오 거리에 자리한 이 점포는 지하 1층~지상 1층의 총 496㎡(약 150평) 규모다. 지상 1층은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베개, 토퍼 ,매트리스, 구스, 패브릭 등 5개로 구분된 섹션에서 ‘내게 맞는 침구 찾기’ 안내서에 따라 제품을 고른 뒤 모션침대 위에서 침구를 사용해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이브자리 및 보유 브랜드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 세탁 케어 서비스 존이 들어섰다. 키오스크를 통해 삼성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누하스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세탁 서비스가 이뤄지는 동안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차세대 ‘슬리포노믹스’를 이끌 MZ세대를 위해 제품과 체험존을 슬립앤슬립 공식 온라인몰 내 디지털 공간에서 가상현실(VR)로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슬리포노믹스는 잠과 경제의 합성어다. 구매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불면증 인구 증가에 따른 수면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슬리포노믹스에서의 MZ세대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