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초등생 등교 안 해 가보니…여아 사망·부친은 목에 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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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 없는 상태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함께 발견된 부친은 목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 사인 파악 위해 초등생 시신 부검 신청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권선동 다세대 주택에서 13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30대 후반 아버지 B씨는 목에 자상을 입은 채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양이 무단 결석했고,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과 B씨는 단둘이 거주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A양의 신체에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을 의뢰했으며, B씨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