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OMC 위원 "인플레이션 오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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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공급병목 해결되면 물가 잡힌다"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사진)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 않고 결국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인 연 2%의 물가상승률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반스 총재는 5일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급 병목현상이 해결되면 가격 압박이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지기는 어렵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Fed가 핵심 참고 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로 1900년 초반 이후 가장 높다고 CNBC는 전했다. 에반스 총재도 이런 추세가 경제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분명히 가계와 기업에 큰 도전"이라면서도 "현재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 공급 문제이며 이것이 해결되면 물가상승률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엔 동의하지만 Fed는 인플레이션을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하는 목표에 곧 직면하게 될 것이며 결국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해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통화정책은 평균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