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건강증진센터 개소…'안전보건 취약한 노동자 건강 지원'

기초검진실·교육실·상담실 갖춰…심뇌혈관·근골격계 질환 예방
울산에서 안전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울산시 취약노동자 건강증진센터'가 6일 문을 연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왕생로 98-1에 위치한 취약노동자 건강증진센터에서 개소식을 연다.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산시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조례'에 따라 설치된 이 센터는 195㎡ 규모 면적에 기초검진실, 상담실, 교육장 등을 갖췄다. 울산시민건강연구원이 위탁해 센터를 운영한다.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기본계획 수립, 공공·민간 자원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운영,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체계 지원 등을 맡는다.

안전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노동자는 산업안전 관련 법률이나 자치법규 등의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낮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으로 건강 수준도 낮은 편이다. 특히 5인 미만 초 영세 소규모 사업장은 보건관리자 선임이나 안전보건교육 시행 의무가 없는 등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이 제외되는 규정이 있어 안전보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송철호 시장은 "건강증진센터는 고용과 실업 대책에 취약한 임시·일용 노동자들 건강권 확보를 위해 심뇌혈관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취약노동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