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오르자 하루만에 반등…2980선 강세

간밤 美 증시 상승 효과, 부채한도 협상은 제자리
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1000억 넘게 순매수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1000억원이 넘는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3000선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4포인트(0.83%) 오른 2986.71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123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다만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2주 내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에 출연해 “우리가 정부의 청구서를 갚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다”라며 “그것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 시한을 10월18일로 결정해 시한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3000선을 하회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했다"면서도 "연초 이후 몇차례 있었던 단기 급락장의 패턴 상으로 추정해봤을 때, 장전 동시호가 및 장초반 반대매매 물량 출회로 인해 일부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후성이 7% 가까이 오르며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력난으로 시작된 전해질(육불화인산리튬·LiPF6) 확보 경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후성은 전해액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전해질을 공급한다. 전해액은 2차전지 내에서 양극과 음극이 이동하게 해주는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1.83포인트(1.24%) 오른 967.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 8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27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이치엘비(0.00%)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에코프로비엠(1.28%), 엘앤에프(1.37%), 펄어비스(1.75%)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87.2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