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수학교서 집단감염…학생, 교사도 감염(종합)

서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8명 신규 확진
대구 한 특수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이 증가한 1만5천904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동구 소재 한 장애인학교 관련이다.

지난 3일 학교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학생(4명)과 교사 등 교내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7명이 됐다. 이 학교 최초 확진자는 학생 체온 측정을 맡은 방역 도우미로 지난달 26일부터 감기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네 의원에서 2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다가 3일 고열, 오한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방역 도우미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사흘 가량 학교에서 근무해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 평리동 소재 한 유흥주점 관련으로도 8명이 새로 확진됐다.

지난 3일 60대 남성 손님이 확진된 뒤 60~70대 이용자와 종사자, n차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11명이다.

또 18명은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이다. 서구 비산동 소재 노래방과 달서구 소재 단란주점 등 2곳에서 일한 베트남 여성 1명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0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방문자와 종업원, n차 감염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 수는 679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두류동 소재 정신과병원 폐쇄병동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나와 누계는 30명이 됐다.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중구 동성로 태국계 식당(3명), 서구 소재 우즈베키스탄 식당(3명), 북구 일가족(2명), 동구 건설 현장(1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942명으로 389명은 전국 15개 의료기관에, 543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고 10명은 입원 예정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3천128명이고, 병상 가동률은 평균 59.3%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