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새 내각 지지율 저조·인플레 우려로 8일 연속↓

닛케이225 8거래일 연속 하락은 12년 3개월 만에 처음
일본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새 내각의 지지율 저조에 따른 영향으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6일 전일 대비 293.25포인트(1.05%) 하락한 27,528.87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8월 23일 이후 1개월 반 만에 가장 낮았다.

닛케이225가 8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2009년 7월 이후 12년 3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은 "고유가에 따른 세계 인플레 우려로 세계 경제의 감속 경계감이 커졌다"면서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새 정권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매도 재료로 작용했다"며 8거래일 연속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4일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새로 발족한 정권치고는 일본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범 직후 지지율 기준으로 보면 아사히신문이 현재와 같은 방식의 조사를 시작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이후 가장 낮았다.

4∼5일 실시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TV도쿄의 공동 여론조사에선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9%로 아사히보다는 높았으나 2002년 이후 발족한 9개 내각 중 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