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칼라일 CEO “일시 조정을 받는 게 증시에 더 좋다”
입력
수정
사모펀드그룹 칼라일의 한국계 미국인인 이규성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건전한 조정(healthy correct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이 CEO는 “(지금과 같은) 약간의 물가상승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보다는 금리 상승과 주식의 고평가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자산 가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상태라는 게 그의 얘기다.이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매번 위기를 겪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과 투자회사들이 중국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중국 증시는 최근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해 전면적인 독과점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외 상장을 전면 보류시키면서다. 사교육 업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또 다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대표도 이날 “중국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해 있다”며 “중국 시장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이 CEO는 “(지금과 같은) 약간의 물가상승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보다는 금리 상승과 주식의 고평가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자산 가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상태라는 게 그의 얘기다.이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매번 위기를 겪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과 투자회사들이 중국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중국 증시는 최근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해 전면적인 독과점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외 상장을 전면 보류시키면서다. 사교육 업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또 다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대표도 이날 “중국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해 있다”며 “중국 시장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