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19 가정용 신속진단 제품 추가 구매”

10억달러 추가 투자
월 2억건 이상 진단
바이든 행정부가 집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의 구매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1965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늘려 미국 가정에서 월 2억 건 이상의 코로나19 진단이 이뤄지게 하기 위한 조치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구매 비용은 지난달 20억달러(약 2조3930억원) 투자 발표에 이은 추가 조치다. 당시 백악관은 학교와 지역 보건소, 푸드뱅크 등의 조직에 무료진단키트를 제공하기 위한 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12월까지 미국에서는 한 달에 약 5억 개의 진단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중 약 절반은 가정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신속진단키트를 구매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에이콘랩스의 새로운 가정용 진단키트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8번째 가정용 진단제품이다. 콧속(비강)용 면봉에서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감지하고 15분 내에 진단 결과가 나온다.제프리 슈렌 에이콘랩스 의료기기센터 책임자는 “연말까지 월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에는 월 2억 개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지엔츠 대응조정관은 에이콘랩스의 제품 가격이 10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제품이 승인되고 제조가 늘어나면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