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kg 찐 유튜버, 산소호흡기 끼고도 "계속 먹을 것"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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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먹방 콘텐츠로 2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인기 유튜버가 체중이 90kg나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구독자들 건강 우려에도
"먹방 몇 년 간 더 할 것"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인기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의 채널 구독자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본명은 니콜라스 페리다. 뮤지션을 꿈꾸는 채식주의자였던 그는 2016년부터 패스트푸드 위주의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주로 피자, 햄버거, 치킨, 볶음면 등을 가득 쌓아놓고 먹어치우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다. 현재 '니코카도 아보카도' 채널을 비롯해 '니코카도 쇼츠', '모어 니코카도' 등 다수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와 비교해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먹방을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68~72kg 정도였는데 지금은 154kg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체중이 90kg가량 늘었다.실제로 5년 전 올라온 영상 속 그는 턱선이 보일 정도로 날씬한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살이 찌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문제는 최근 들어 건강이 안 좋아 보이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는 것. 외신은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급격한 체중 증가로 호흡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올라온 영상에서 그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구독자들은 "건강이 안 좋아 보여 걱정이다", "슬프지만 사람들이 계속 지켜보는 한 그는 멈추지 않을 거다", "이제 더 이상 웃기지 않는다", "2년 전 이날이 오는 게 무서웠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 "우린 네가 좋아지길 원한다. 다이어트를 하라", "그가 안 좋아지고 있는 걸 보는 게 두렵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하지만 구독자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사람들은 내게 '그렇게 먹는 건 건강에 해롭다, '넌 곧 죽을 거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 먹방을 몇 년간 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