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코스피 3000' 무너지자 "공매도 폐지해야"

홍준표 "공매도, 동학 개미에 불리"
"주식시장 폭락 부추기는 역기능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코스피지수가 3000이 무너져 연중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앉은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공매도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퍼펙트스톰까지 걱정한다"며 "정부는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주식 공매도 제도는 대부분 기관투자가만 이용하는 주식 외상 거래제도"라며 "동학 개미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주식 거래제도"라고 했다.

이어 "더구나 주식시장의 폭락을 더더욱 부추기는 역기능도 한다"면서 "주식 공매도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 우리 자본시장이 투기 거래장이 아닌 건전한 투자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코스피지수가 전일 2908.31을 기록하는 등 연중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앉자 공매도 거래가 크게 늘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5~6일 1조2168억원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5일에는 6970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며 부분 재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