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에서 편하게 건강관리"…KT, 헬스케어 키오스크 사업 나선다

AI스타트업 제나와 협업
전문가 화상상담 서비스도 탑재

KT가 터치스크린 방식 기기로 간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키오스크’ 사업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생체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제나와 함께다.

7일 KT는 제나와 손잡고 헬스케어 키오스크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무인 기기에 각종 건강 데이터 측정 기능과 자가 진단 설문, 전문가 화상 상담 기능 등을 넣었다. KT의 헬스케어 특화 영상통화 솔루션과 제나의 ‘제나케어’ 건강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융합해 만들었다.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통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혈압·혈당·체지방·체온·심박 등 8종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제나의 AI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한다. 비전AI가 사람과 사물을 별개로 인식하고 정보를 분석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화상 상담 기능으로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관리·제어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짰다.

KT는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KT송파빌딩에 우선 도입해 운영한다. 직원 건강관리 지원에서 출발해 서비스를 상용화해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백승택 KT 데이터인프라 DX사업담당(상무)는 “이 서비스를 여러 기업·병원·공공기관 등에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헬스케어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명철 제나 대표는 “제나의 비전 AI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과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차별화된 건강관리 모델을 상용화해 헬스케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