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탄소중립委, 오늘 온실가스 감축안 토론회 개최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량 확대 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여론수렴을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면·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8일 관계부처와 함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온라인 토론회를 2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표자와 토론자 등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각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줌 화상을 통해 참여한다. 일반 국민들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방송을 볼 수 있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한다는 상향안을 제시한 상태다. 기후변화 파리협정에 따라 각 국가들이 스스로 정해 발표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기존에 26.3%에서 이번에 40% 대폭 상향됐다.

정부는 "매우 도전적인 것(수치)으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기준연도(2018년)에서 2030년까지 우리나라 연평균 온실가스 감축률이 미국이나 EU보다 크게 높은 4.17%에 달해야 한다.

이날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여러 유관 부처 관계자들, 산업·노동·시민사회·청년·교육계 등 각 계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및 종합토론을 벌인다.정부는 토론회 이후 오는 18일 열리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에서 NDC 상향안을 심의·의결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또 11월 초에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6)를 계기로 한국의 NDC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12월 중 UN에도 최종 제출한다.

오늘 토론회는 오전 9시, 오후 5시에 2회 개최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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