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 4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에 5% 넘게 올라

신형 아이폰 효과 반영으로 영업익 개선
LG이노텍이 올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5% 넘게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9시47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1000원(5.77%)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키움증권은 이날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33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형 아이폰 효과가 온전하게 반영되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3382억원과 괴리가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학솔루션의 주도적인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ADAS 및 자율주행 카메라 분야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아이폰 SE 5G 모델이 출시돼 비수기 광학솔루션 가동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겨냥한 XR 기기향 ToF 모듈 수요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기판은 구조적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FC-BGA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는 "전장부품은 완성차 생산 차질에 따른 부진을 딛고 내년에 흑자 전환하면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추세와 반대로 주가가 조정을 겪으면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8배,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가 2.8배까지 하락했고, 지나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