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직능단체, 무단협 사태에 "임명동의제가 왜 걸림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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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무단협 사태 6일째를 맞은 가운데 기술인협회 등 SBS 직능단체가 "사측의 퇴행적 시도를 반대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BS 내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방송촬영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영상기자협회, PD협회 등 6개 단체로 이뤄진 직능단체는 8일 입장을 내고 "사측은 임명동의제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면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사측의 주장에는 '왜'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임명동의제가 왜 걸림돌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왜 사측이 이렇게 임명동의제를 없애지 못해 안달하는지 더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조에 대한 협박과 배척은 곧 우리에 대한 탄압과 다를 바 없다"며 "공정성을 훼손하려는 그 어떤 조치도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는 2017년 방송사 최초로 사장 등 최고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했으나, 올 초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사측이 제도 폐기를 선언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갈등을 빚었다. 노사갈등이 지속되던 중 지난 2일 사측이 단협 해지를 통보하면서 SBS는 3일부로 무단협 상태가 됐다.
/연합뉴스
SBS 내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방송촬영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영상기자협회, PD협회 등 6개 단체로 이뤄진 직능단체는 8일 입장을 내고 "사측은 임명동의제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면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사측의 주장에는 '왜'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임명동의제가 왜 걸림돌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왜 사측이 이렇게 임명동의제를 없애지 못해 안달하는지 더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조에 대한 협박과 배척은 곧 우리에 대한 탄압과 다를 바 없다"며 "공정성을 훼손하려는 그 어떤 조치도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는 2017년 방송사 최초로 사장 등 최고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했으나, 올 초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사측이 제도 폐기를 선언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갈등을 빚었다. 노사갈등이 지속되던 중 지난 2일 사측이 단협 해지를 통보하면서 SBS는 3일부로 무단협 상태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