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이슬람 사원 금요 예배 도중 폭발…사상자 1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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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예배 중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탈레반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이날 오후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진행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많은 신도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했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탈레반 지도부는 '호라산 IS'로 불리는 아프산 IS 충성 조직을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에서 떨어져나가 수년 동안 탈레반을 공격해왔다. 또 시아파 등 아프간 내 종교적 소수파를 상대로 테러를 펼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이 수니파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IS는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판해온 이유에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탈레반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이날 오후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진행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많은 신도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했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탈레반 지도부는 '호라산 IS'로 불리는 아프산 IS 충성 조직을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에서 떨어져나가 수년 동안 탈레반을 공격해왔다. 또 시아파 등 아프간 내 종교적 소수파를 상대로 테러를 펼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이 수니파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IS는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판해온 이유에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