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 결정되면 승복해야…내년 정권 재창출 간절히 바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누구든지 자신이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정이 되면 승복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기초로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개척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모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도록 열심히 뛰어야겠지만 누구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이러한 사고는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 당원들은 누가 후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단결해서 반드시 내년 3월9일에 정권을 다시 창출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혹시나 우리끼리 서로 다치지 않을까', '이러다 본선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애당적인 말씀을 자주 듣고 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오는 10일 경선 피날레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른바 '명낙 대전'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